한여름 날, 사토자키 아이카는 자신도 모르게 물을 과도하게 마셔버리고 말았다. 갑자기 참을 수 없는 배뇨충동이 밀려왔고, 그녀는 자신이 사람들로 가득 찬 지하철 안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빠져나갈 수 없는 공간에서 그녀는 두려움과 수치심에 떨기 시작했다. 주변의 순진한 학생들과 바쁜 직장인들이 그녀의 고통을 눈치채기 시작했고, 호기심 어린 시선이 그녀에게 집중되었다. 그녀의 몸이 통제되지 않게 떨리고 있던 그때, 남성들의 손이 그녀를 향해 뻗어왔다. 순간, 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봐, 그만! …괜찮아?" 아이카는 그 목소리를 구원으로 여겼고, 온전히 신뢰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목소리의 주인은 그녀의 인생을 영원히 바꿔놓을 존재였으며, 끝없는 강간의 새로운 지옥으로 그녀를 이끌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