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아들 순야는 말수가 적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정신과 의사인 어머니 마사코와는 제대로 된 대화조차 나누지 못한다. 대신 순야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몰래 녹음해 자신의 성적 욕망을 채우는 환상 속에서 위안을 삼는다. 직접 대화를 나누는 대신 장난 전화를 걸어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는 것으로 만족하며, 그 거짓된 교감 속에서나마 감정적 안정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병원에 전화를 건 순야는 환자에게 습격당하며 비명을 지르는 마사코의 목소리를 우연히 듣게 되고, 충격에 휩싸인다. 현실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사로잡힌 그는 점점 더 어머니에 대한 집착을 강화해 나간다. 이 사건을 계기로 모자 사이의 관계는 극도로 왜곡된 형태로 변화하며, 금기된 욕망과 복잡한 감정이 얽힌 강렬한 근친상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