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단조로운 삶에 갇혀 있던 그녀의 마음은 사랑을 몰랐다. 무기력하고 게으른 일상 속에서 그저 존재할 뿐이었다. 학창 시절, 그녀는 집을 뛰쳐나와 신주쿠의 거리를 방황했다. 희망도, 꿈도, 욕망도 그녀의 삶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오직 1만 엔짜리 지폐 한 장이 그녀에게 유일한 삶의 목적을 안겨주었다. 그 종이 한 장이 그녀 존재의 유일한 증거였다. 그러나 진정 그녀의 가치란 그것으로만 측정될 수 있을까? 이 작품은 그녀의 실제 삶을 충실히 재현한 것으로, 순수한 마음이 상처받고 서서히 무너져가는 순간을 담아냈다. 그녀 삶의 한 조각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