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도쿄에서 음악가로 살아가며 꿈을 이루지 못하고 마음과 몸이 모두 지쳐버린 나는,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오기로 결심한다. 어머니의 정성이 담긴 음식과 그 따뜻한 품에 안겨 지친 마음을 치유받고 싶었다. 그러나 집에는 에어컨이 없었고, 올여름은 유난히 심한 폭염이 찾아왔다. 아침부터 밤까지 온몸은 땀으로 흥건했고, 이미 지쳐 있던 내 몸은 정신마저 몽롱하게 만들었다. 그런 와중에 나는 어머니의 목줄기를 따라 흐르는 땀방울과 가슴골에 고인 땀을 눈여겨보게 되었다. 어느새 나의 시선은 어머니에게로 쏠렸다. 이 더위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감정이 생긴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