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내가 꼭 이루고 싶었던 요리 학원을 차리기 위해 평소 모아온 저축금을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개원을 한 달 앞두고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던 중, 담당자가 교묘한 거짓말로 나를 속인 후 보증금을 횡령하고 잠적하고 만다. 남편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집주인과 협의 끝에 한 달간 임대료를 미루기로 하고 나는 대신 밤에 일자리를 얻는다. 돈을 모을 날만 조바심치며 하루하루 수치와 불안에 휩싸인 채 살아가던 그때, 내가 세상에서 제일 두려워하던 한 남자가 손님으로 나타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