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새 아내로 데려온 여자는 마치 꿈만 같았다. 입원 중이었을 때 마음을 빼앗겼던 간호사 아유미였다. 병원에서 지루하고 잠 못 드는 날들을 버틸 수 있었던 건 오직 그녀의 존재 덕분이었다. 나는 그녀를 수없이 환상 속에서 사랑했다. 가족으로 그녀를 맞이하는 건 진심으로 기쁜 일이었다. 하지만 아유미가 아버지의 아내가 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사이, 질투심이 조용히 솟아올랐다. 결국 나는 그녀를 가족으로만이 아니라 한 여자로서 사랑하기로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