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딸은 밝은 미소를 지으며 즐겁게 학교를 향해 떠나고, 공부와 동아리 활동으로 바쁜 와중에도 집안일을 도와 오후에 돌아와 즉시 저녁 준비를 한다. 성실하고 예의 바르며, 학교에서도 성적과 행동면에서 늘 선생님들께 칭찬받는 딸은 정말 훌륭한 여고생으로 자라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 한 가지 걱정이 있다. 아버지인 나에게 지나치게 의지하는 모습이 시간이 지나면서 극단적인 아버지 콤플렉스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이 작은 걱정이 딸의 정조관과 사생활을 조용히 조사해보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