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경기 침체 속에서 한 작은 시골 공장은 간신히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사장은 매달 간당부당한 상황을 버티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지만, 이번 달 자금 사정은 특히나 악화되어 막막한 심정이다. 아침 일찍 장부를 들여다보는 남편을 보며 유카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다가와 차를 건네며 조용히 말한다. "너무 무리하지 마..." 진심 어린 유카의 말에도 남편은 단지 미소를 지을 뿐, "난 괜찮아"라며 은행으로 향한다. 그날 오후, 유카는 외출 중 대학 시절 선배였던 유우지를 우연히 마주친다. 그는 이웃 도시의 유흥가에 여러 업소를 운영하는 성공한 사업가가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