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적인 주제로 유명한 감독의 최신작 "시간을 달리는 소녀". 주인공 니지는 어릴 적 친구이자 여자친구인 미즈시마 아이와 깊은 유대를 나누는 잡동사니 수집 마니아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꿈속에서 계속 만나는 정체불명의 미소녀에게 사로잡혀 있다. 어느 날, 평소처럼 쓰레기 더미를 뒤지던 중 고장 난 여성형 안드로이드를 발견한다. 안드로이드는 끈적한 오물에 뒤덮인 채 쓰러져 있다. 니지가 때를 닦아내자 낯설지 않은 익숙한 향기가 나기 시작하고, 이 냄새는 꿈속의 소녀와 놀라울 정도로 흡사하다. 안드로이드의 보지에서 풍기는 냄새에 이끌려 그는 코를 가까이 대고, 오랫동안 잊고 있던 기억이 머릿속 깊은 곳에서 깨어난다. 그리움이 꿈과 현실을 잇는 힘이 되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