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모를 여의고 10년이 지난 뒤, 카논이라는 소녀는 아버지의 재혼 소식을 접하게 된다. 아버지가 맞선을 보고 만난 새 엄마, 카렌이라는 여성에게 카논은 점차 매력을 느끼기 시작한다. 카렌은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여자였고, 카논은 그녀를 마주할 때마다 말할 수 없는 감정에 휘청거린다. 같은 성별임에도 불구하고, 카논은 왜인지 모를 두근거림을 느낀다. 아직은 이런 감정을 온전히 이해하기엔 이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순간부터 카논은 카렌을 자신의 ‘언니’라 부르며, 두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서서히 생각하게 된다. 카렌은 정말로 단지 ‘언니’에 불과할까? 이 둘의 유대는 어디까지 깊어질 수 있을까? 그 답을 찾고 싶다는 욕망이 카논의 내면 깊숙이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