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머니의 침실에 끌려 들어가고 말았다. 슬라이딩 도어 틈새로 어머니가 옷을 갈아입는 모습이 보였다. 매일 아침처럼 그녀는 방 안에서 옷을 입고 있었다. 은근히 몸매를 감싸는 순백의 란제리가 성숙한 몸매를 따라 핏되어, 평범한 아침을 묘하게 감각적인 순간으로 바꿔놓았다. 옷장 앞에서 옷을 갈아입는 어머니는 보라색 속옷 위로 검은색 스커트를 입었다. 수없이 봐온 광경이지만 오늘따라 가슴이 두근거렸다. 묘한 감정에 사로잡힌 채 나는 계속 어머니를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