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미는 결혼한 지 5년, 남편과 함께 아파트 단지에서 살고 있다. 요즘 남편은 늦게 들어오기 일쑤라 외로움을 느끼며 누구에게도 마음을 털어놓지 못한 채 지내고 있다. 어느 날, 젊은 보험 영업사원이 아파트를 방문한다. 대화를 나누며 소라미는 그의 순수하고 밝은 성격에 서서히 끌리게 된다. 비록 해서는 안 된다는 걸 알지만, 짧은 만남 동안 느꼈던 따뜻함과 교감에 대한 그리움이 점점 커지며 감정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날 밤도 남편은 돌아오지 않는다. 혼자 침대에 누워 있던 소라미는 영업사원의 모습을 떠올리며 다시 한 번 그 온기를 느껴보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다. 그렇게 평온하던 일상에 미묘한 변화가 찾아오고, 그녀의 마음속에는 새로운 감정이 일어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