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기혼여성 하마노 미와. 남편과 두 자녀를 키우며 살고 있는 그녀는 집안일과 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끊임없이 애쓰지만, 밝은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 한켠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남아 있다. 2년 전 직장 내 연애로 결혼한 남편과 함께했던 초기의 기억들이 그녀를 떠나지 않는다. 사춘기에 접어든 두 명의 청소년 자녀, 무거운 가족 책임, 쉴 틈 없는 아르바이트의 스트레스가 그녀를 짓누른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한 남자를 처음 만난다. 그 순간, 오랫동안 쌓아온 스트레스와 내면의 혼란이 사라지며 오랜만에 몸 깊은 곳에서 울림을 느낀다. 가족과 일상의 피로한 반복 속에서 오랫동안 억누르고 있던 감정이 새로운 만남을 통해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