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앞 편의점에서 조용히 책을 읽고 있는 한 여자. 한 남자가 다가와 귓가에 속삭이자 그녀는 조용히 그를 따라 편의점을 나선다. 단정한 외모에 원조교제를 떠올리기 힘든, 평범한 유부녀처럼 보인다. 호텔로 향하는 차 안에서 그녀는 남자의 질문에 대답을 회피하며 거리를 두려 한다. 러브호텔에 도착해 가볍게 식사를 마친 후, 그녀는 갑자기 집에 가고 싶다고 말한다. 남자가 그녀를 강제로 소파 위로 눕히자 눈물이 맺히고, 기쁨인지 슬픔인지 모를 표정으로 몸을 떨며 울면서 남자의 침투를 받아든다. 처음 겪는 듯한 태도와 내면의 갈등이 그녀의 눈빛과 행동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