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맑은 하늘.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온다. 교복 차림의 여고생이 벤치에 앉아 몸을 늘이며 휴식을 취한다. 따스한 햇살에 기대어 여유로운 듯 보이던 그녀가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을 핥는 순간, 근처 어딘가에서 끈적하고 불쾌한 시선이 그녀의 입술을 향한다. 외진 나무 길을 걷던 그녀는 뒤에서 느껴지는 기묘한 기색에 걸음을 재촉한다. 뒤를 돌아보자 다가오는 누군가가 보인다. 공포에 휩싸인 그녀는 공원 화장실로 뛰어든다. 문이 닫히고, 그녀는 곧 다가올 끔찍한 운명와 마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