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으로 그녀의 노랫소리를 들은 순간, 가슴 속에 향수의 물결이 밀려오며 마음을 조여왔다. 마치 내면의 상처가 서서히 치유되는 듯했다. 스즈키는 어린 여동생을 지켜주지 못한 깊은 후회와 고통을 안고 살아가며, 그 끔찍한 강간 사건에서 그녀를 구할 수는 없었을까 끊임없이 자문했다. 한편, 티나는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절친의 이루어지지 않은 꿈을 품은 채, 바에서 계속 노래를 불렀다. 두 사람이 나누는 사랑 노래마다, 그들의 겹쳐진 감정은 더욱 깊어져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