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부터 사회적 상황의 변화로 인해 히라테 마나의 아버지 회사는 원격 근무로 전환되면서, 둘의 일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더 이상 저녁에 퇴근해 집에 돌아오지 않게 된 아버지는 이제 집에서 하루 종일 보내게 되었고, 서로 분리되어 살던 삶은 예기치 못한 낮 시간의 만남으로 바뀌었다. 낮 시간 동안 둘이 함께 있는 드문 순간들이 반복되면서, 아버지와 딸 사이의 관계에도 예상치 못한 변화가 서서히 시작된다. 늘 무심하게 지나쳤던 일상의 단절이 사라지자, 둘 사이에는 새로운 금기된 감정이 피어오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