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 후 새로운 일자리를 찾지 못한 남편 슌지에게 삶은 끝났다고 느껴진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지체장애인인 사의 남동생 사토시와 함께하는 이 부부는 슌지의 형 후유히코 집으로 옮겨 들어가게 된다. 알코올에 빠져들며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슌지와 장애를 가진 처남을 돌봐야 하는 부담은 그들의 일상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이런 혼란 속에서 사는 후유히코의 다정한 말투에서 조금씩 위안을 느끼기 시작하지만, 그 따뜻함 뒤에는 후유히코의 숨겨진 욕망이 도사리고 있다. 절망의 가장자리에서 흔들리는 삶 속에서 각자의 고통과 내적 갈등이 뚜렷하게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