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나는 늘 어머니와 둘이서만 살아왔다. 어느 날 집에 돌아오던 중, 현관에 낯선 남자의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 순간, 충격적인 현실이 나를 덮쳤다. 내 어머니가 다른 남자와 재혼한다는 것이었다. 나를 바라보며 보여주던 부드러운 미소, 늘 내 마음을 위로해 주던 따뜻한 포옹이 이제는 다른 남자를 향하게 되는 것이다. 나만의 것으로 여겼던 어머니가 낯선 남자에게 빼앗기고 있었다. 질투심에 사로잡힌 나는 이성을 잃었고, 미쳐버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