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녀 요리코(40세). 18세 때 만난 남자와 결혼해 오랜 세월 답답한 관계를 참고 살아왔고, 지금은 남편과 자녀 셋, 부모님까지 일곱 식구를 부양하고 있다. 청소와 빨래, 요리, 시어머니 달래기로 가득한 하루하루는 사소한 일에도 스트레스가 쌓여 하루하루가 끝없는 전쟁 같다. 탈출을 꿈꾸며 처음 만나는 남자와 이틀 밤하루의 여행을 계획한다. 혹독한 현실에 지친 그녀는 24시간 동안 끊임없는 신체적 접촉을 나누는 여정을 떠난다. 도착지에서 처음 만나는 남자의 품에 안긴 순간, 그녀는 억눌린 해방감에 비통한 신음을 흘린다. 그녀의 표정에는 과거의 기억이 자극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보기 좋은 가정 뒤에 감춰진 예기치 못한 갈등이 드러난다. "누군가 내 말을 들어주기만 했으면 했어요." 내면의 평화를 찾아 떠난 그녀는 처음 보는 남자를 만나며 마침내 억눌린 감정을 풀어놓는다. 그 순간, 그녀 마음속 어둠이 서서히 밝아오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