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둘러보던 유부녀 메구는 우연히 숨겨진 최면 계정을 발견한다. 호기심에 이 계정을 통해 지하 세계에 발을 들이면서 최면 애호가들과 교류하기 시작하고, 그녀의 삶은 완전히 뒤바뀌어 버린다. 의식이 서서히 무너진 채로 억압할 수 없는 쾌락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며, 메구는 자각이나 동의 없이 황홀경에 빠져든다. 그러나 그 쾌락 너머에는 예기치 못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그녀는 꼼짝없이 얼어붙은 인형처럼 누워 있었고, 곁에는 한때 존경하던 아이돌이 서 있었다. 하지만 이 만남은 결코 달콤하지 않다. 그녀를 침범하는 남자는 전적으로 낯선 타인이었다. 알 수 없는 남자에게 질내사정을 당한 충격과 절망에 휩싸인 메구의 수치스러운 모습에는 왜곡되고 변태적인 아름다움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