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부의 에이스로 승진한 나는, 그 성과를 기리는 회식 자리에서 남편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그 말들은 전부 연기일 뿐이었다. 그는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 그를 속이면서도 나는 진심처럼 보이는 미소를 지었다. 그날 이후로 나는 츠츠미 부사장의 명령에 복종하기로 결심했다. "이 정도야 참으면 남편은 승진할 테고, 우리도 행복해질 거야." 나는 그 말을 반복하며 죄책감을 지우려 했다. 그러나 그 감정을 억누르는 건 쉽지 않았고, 점점 내 몸은 그의 손아귀에 끌려들었다. 일곱 번째 밤, 나는 이미 도망칠 수 없는 존재가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