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시간, 중년의 회사원은 냄새 나는 나이 든 남자들로 꽉 찬 버스에 끼어 지루한 하루를 시작하려 한다. 평소처럼 마음속에 쌓여가는 짜증. 그런데 문득 며칠 전 이상한 일을 떠올린다. 골목길에서 우연히 만난 수상한 약 장수. 호기심에 산 약에는 '환상을 현실로 만든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약을 삼기 무섭게 모든 것이 변했다. 버스 안은 더 이상 지친 중년 남성들로 가득하지 않았다. 대신 상큼하고 유행에 민감한, 단정한 교복 차림의 여고생들로 가득했다. 옆자리 소녀는 달콤하게 미소 지으며 그의 손을 치마 아래로 이끈다. 이성을 포기한 채 그는 열정적으로 반응한다. 하나둘씩 소녀들이 "나도요!"라 외치며 그를 에워싼다. 약의 힘을 확신한 그는 마을 곳곳에서 마주치는 모든 여고생에게 다가가기 시작했고, 가장 야릇한 환상이 현실이 되었다. 소녀들에 둘러싸인 그는 가느다란 사슴 같은 다리 사이로 음경을 마구 비비고, 얼굴을 엉덩이 사이에 파묻으며 가슴골 깊숙이 몸을 밀어 넣는다. 그에게 이 모든 것은 오직 절정의 쾌락이었다. 그러나 그가 실제로 들어선 세계란 과연 어떤 현실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