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깊어가고 거리는 고요해질 무렵, 그녀는 홀로 서서 마음속 깊이 조용히 애원했다. "아무것도 묻지 않고 제게 돈을 빌려주실 수 있을까요?" 그 애원은 10년간의 고군분투 끝에 얻은 결과를 상징했다. 남편이 회사 자금을 횡령해 생계를 위협할 때, 그녀는 호스트걸이 되기로 결심했다. 그 선택은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고, 그녀는 자신의 일을 자랑스러워하며 가게를 열었고 클럽 최고의 호스트걸로 등극했다. 그녀의 성공은 너무나도 커서 남편의 사업까지 후원하게 되었고, 삶은 마치 완벽하게 흘러가는 듯했다. 그러나 그 무렵, 남편의 채무를 받아내기 위해 자신을 찾아온다는 남자들이 그녀의 가게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도박에 중독된 남편은 몰래 막대한 빚을 떠안은 것이다. 다시금 갚을 책임을 지게 된 그녀는, 자신이 그동안 지켜온 원칙을 포기할 수밖에 없음을 깨달았다. 그 선택은 그녀의 인생을 영원히 완전히 바꿔놓을 사건이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