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요의 어머니인 히비키 리리코에게 깊이 빠져 있었다. 나에게는 어머니가 없었기에 그녀는 늘 나를 돌봐주었고, 나는 그녀를 진정한 어머니처럼 여겼다. 하지만 그날 편의점에서 사요와 함께 절도를 시도하다 점원에게 들킨 나를 그녀는 구해주는 대신, 자신의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죄를 내게 뒤집어썼다. 부모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나는 무력하고 상처받은 채 방치되었다. 그 순간부터 나는 누구도 믿을 수 없음을 깨달았다. 히비키 리리코조차도 말이다. 이제 나는 그녀를 내 꼭두각시로 만들고, 내 뜻대로 조종하며 수치와 복수를 위한 나만의 도구로 사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