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직장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주부는 다정하고 따뜻한 남편과 함께 매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전 소속사의 상사가 갑자기 남편과 함께 그녀의 집을 찾아와 남편의 해고를 면하게 해주고 어머니를 요양원에 입소시켜주는 대가로 그녀의 몸을 요구한다. 충격과 공포에 휩싸인 그녀는 마지못해 동의하게 되고, 이 한 걸음이 그녀의 몰락을 알리는 시작이 된다. 점차 그녀의 마음과 몸은 모두 남편의 상사에게 장악당하게 되고, 평범하고 평화로웠던 일상은 점점 낯설게 왜곡되어 간다. 강렬한 현실감이 돋보이는 이 이야기는 깊은 불안과 감정적 타격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