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여름, 무더운 오봉 시즌. 케이이치는 아내와 함께 아내의 고향에 가족을 방문하기 위해 돌아온다. 전통적인 일본 가옥에 마지막으로 발을 들인 지 3년 만이다. 입구에 도착하자 아내 집안에서 일하는 시어머니 미카코가 따뜻하게 맞이해 준다. "이 더운 날 먼 길을 왔는데 고생 많았어. 땀을 많이 흘렸을 텐데, 시원한 차를 준비해 뒀으니 마나, 케이이치." 정중한 말투가 귀에 울리지만, 그의 시선은 그녀의 뒷모습에 고정된다. 청바지 셔츠의 밑단이 살랑이며 땀에 젖은 반들거리는 목덜미를 드러내자 그는 순간적으로 심장이 요동친다. 이틀 밤 세 날의 방문 동안 시부모님 댁의 생활이 펼쳐지고, 오늘 밤, 케이이치의 심장을 뒤흔들 특별한 순간이 시작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