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외진 곳에서 두 강대국이 에너지 자원을 둘러싸고 전쟁 직전까지 치닫고 있다. 전선에서 브렌던 연방 왕국의 에밀리 공주가 적군에 납치된다. 중요한 정보를 빼내기 위해 상대 세력은 치열한 심문을 시작한다. 그러나 에밀리는 끝까지 입을 다물고 저항한다. 강제적인 쾌락 고문을 당하며 처음에는 버티지만, 점점 더 심해지는 고통 속에서 그녀의 몸은 자율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하며 정신을 배반한다. 이성을 잃고 자존심마저 무너진 채, 결국 압도적인 쾌락에 굴복하고 만다.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던 그녀의 신념은 무너지고, 내면 깊숙이 떨고만 있을 뿐이다. 그녀의 무너진 상태는 전쟁의 참상 속에서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연약한지를 보여주는 상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