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바사 타카노는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무언가 달랐다.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녀의 걸음걸이는 다소 불편해 보였다. 이유는 분명했다. 몸속 깊은 곳에서 익숙하지 않은 긴장감이 점점 고조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집까지의 길은 평소보다 훨씬 길게 느껴졌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멈춰 선 그녀는 허벅지를 꽉 모아 압박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은 마치 정지된 듯했다. 그러나 아파트 엘리베이터는 언제나처럼 그녀의 침묵 속 간절한 바람을 무시했다. 마침내 도착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 안에는 늘 만나기 싫어하던 그 집착남이 서 있었다. 그녀는 속으로 비명을 질렀고, 들키지 않기를 애원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제발, 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그녀의 간절한 욕구를 채워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