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한 열차 안, 여성의 땀 냄새가 새콤달콤하게 공기를 가득 채우고 페로몬이 퍼진다. 이 향기에 이끌린 그림자들이 다가오기 시작한다. 객차라는 좁은 공간 안에서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노골적인 음란한 행동들이 펼쳐진다. 승객들이 탑승하는 순간부터 분위기는 교묘하고 음란한 욕망으로 가득 차며, 변태적인 손들이 여성들을 움켜쥔다. 손가락들은 가슴과 사타구니를 더듬고, 장난기 어린 손길들이 젖은 여성의 살갗을 즐기며 더듬는다. 현장에 있는 모든 이들이 이러한 타락한 행위에 휘말린다. 이제 열차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다. 모든 이를 끝없는 욕망의 소용돌이로 끌어들이는 더러운 폐쇄공간으로 변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