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평범한 남매 사이에 감춰진,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비밀을 간직한 채 살아간다. 이웃들에게는 다정한 남매로 비치지만, 그들의 관계 속엔 깊이 병든 정서가 도사리고 있다. 오빠는 누구에게나 다정다감하고 늘 부드러운 미소를 띠지만, 그 겉모습 뒤엔 충격적일 정도로 타락한 본성이 숨어 있다. 그리고 그의 진짜 모습을 아는 유일한 존재는 바로 여동생뿐이다. 그녀는 그런 그의 어두운 면을 받아들일 뿐 아니라, 오히려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 이 네 편의 이야기는 그들이 나누는 뒤틀린 애정을 드러내며, 일상 속에 감춰진 불안하고도 음습한 매력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