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최면은 인간을 어느 정도까지 붕괴시킬 수 있을까? 이 작품은 극한의 종지부를 찍는다. 주인공은 평범한 여성 네모토 아키코로 보인다. 그러나 최면이 시작되자마자 그녀의 몸은 경직되고 굳어지며 기절하고 만다. 그녀가 예상했던 것을 훨씬 뛰어넘는 반응들이다. 점점 커지는 충격 속에서 동물화와 연령 퇴행이 진행되며 초현실적인 이미지의 향연이 펼쳐진다. 동물처럼 얼어붙고, 유아처럼 운동 기능을 잃으며 기묘하고 충격적인 변화를 경험한다. 또한 신체적 붕괴의 끝에서 생명 없는 마네킹 같은 상태로 전락하는 모습까지 그려내며, 전례 없는 수준의 정신적·신체적 붕괴를 보여준다. 상상을 초월하는 필견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