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온천 마을의 한적한 산길을 따라 진지한 표정의 부부가 걷고 있다. 그들의 대화에는 평범하지 않은 긴장감이 감돈다. 남자가 말한다. "여기 폭포는 깊고 강력해서 한 번 빠지면 다시는 올라올 수 없어." 여자는 속삭이듯 대답한다. "당신과 함께라면 뛰어내리는 것도 괜찮아. 나라면…" 외도가 들통난 후 이 둘은 외진 산속으로 도망쳐 왔다. 이 세상에서 영원히 함께하겠다는 맹세를 품고, 그들은 여관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길에서 그들은 마을 사람들만이 아는 신비로운 다리를 마주친다. 손을 잡은 채 이 다리를 건넌 남녀에게 기적이 일어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서로의 손을 꽉 쥔 채 두 사람은 다리 위에 발을 디딘다. 과연 기적은 일어날까? 이 소문을 정말 믿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