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인 에미코는 남편을 잃고 외동인 동생 고이치와 몸이 불편한 시아버지 히데오를 성심성의껏 돌보고 있다. 낮에는 가족의 웃는 얼굴을 지키기 위해 밝은 모습을 유지하지만, 밤이 되면 외로움과 억눌린 욕망에 시달리며 오직 자위로만 위안을 얻는다. 어느 날, 휠체어를 탄 히데오를 산책시키던 중 그는 갑자기 에미코의 엉덩이를 더듬기 시작하며 서서히 흥분해 옛 아내를 떠올린다. 에미코는 혐오감을 느끼면서도 충격에 휩싸이고, 내면의 갈등과 감정적 혼란은 깊어진다. 일상 속에 감춰진 복잡한 관계와 그녀가 겪는 깊은 고립감이 생생하게 드러나는 강렬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