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한 줌 닿지 않는 저택 안에서 어머니와 아들은 고립된 채 살아간다. 아들은 햇빛에 노출되면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는 불치의 병을 앓고 있으며, 어머니 시노하라 사유리는 그를 지키기 위해 철저한 통제를 가한다. 그들의 일상은 지루한 반복 속에 갇혀 있고, 서로 사이에는 기묘하고 금기된 친밀함이 존재한다. 사유리의 부드러운 피부에선 음탕한 남성들의 그림자가 스쳐가지만, 어머니와 아들 사이에는 더욱 어두우며 저주받은 비밀이 감춰져 있다. 금기된 욕망의 향기가 마음속에서 떨리는 가운데, 숨겨진 진실이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