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처녀성(기억)을 사가실래요?" 한 남자가 소녀에게 다가가지만, 그의 목적은 오직 하나뿐이다. 오로지 욕망에 이끌린 채, 그는 젊은 소녀를 교묘하게 조작하고 협박한다. 소녀를 강제로 산부인과에 데려가 처녀성 증명서를 발급받게 한다. 호텔에 체크인한 그는 떨고 있는 소녀를 천천히 끌어안으며 그 순간을 음미한다. 마치 지금까지의 삶 전체를 관찰하듯, 그는 생식기를 비롯한 처녀의 온몸, 배설 기관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위를 샘플을 채취하듯 더듬고, 맛보고, 냄새 맡는다. 집착 어린 시선과 냉혹한 계산이 이 어두운 이야기의 표면 아래 깊이 스며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