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의 여행은 언제나 씁쓸한 기억을 동반한다. 나는 먼 길 도중 어머니가 아버지와 이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제 나는 어머니의 차에 타서, 그녀가 재혼을 고려 중인 남자의 별장으로 향하고 있다. 다시 한번, 나는 출발한 뒤에야 이 사실을 전달받았다. 자유분방한 어머니와 그녀가 끌리는 그 남자를 보는 것만으로도 내 가슴은 조여온다. 그러던 중, 나는 어머니와 그 남자가 열정적으로 서로를 껴안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만다. 그 광경은 내 마음 깊이 각인되며 복잡한 감정을 자극한다. 과거와 현재가 충돌하는 듯한 고통스러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