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카와 미나미는 여고생 시절 당했던 강간의 외상을 극복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충격적인 사진 한 장이 오랫동안 묻어두었던 기억을 되살리며 그녀의 심장을 뒤흔든다. 치유되지 않은 상처는 여전히 생생하고, 그녀는 다시 한 번 동일한 공포 속으로 끌려 들어간다. 과거의 공포에 휘둘린 그녀의 정신은 음욕과 증오가 뒤섞인 꼬인 상태로 변해간다. 노숙자에게 벌이는 충동적인 행동은 그녀를 더욱 깊은 어둠 속으로 빠뜨리고, 그녀의 외모와 행동은 과거의 외상과 현재의 욕망이 뒤엉킨 복잡하고 왜곡된 형태로 변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