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조용한 간이식당 주인으로, 밤이면 지하 SM 클럽의 냉혹한 여왕님으로 살아가는 카노 요코. 오래 잊히지 않는 과거가 만들어낸 이중생활. 남편에게 배신당하고 막대한 빚을 떠안은 그녀는 생계를 위해 신체를 팔아야 했다. 어느 운명적인 밤, 온몸에 피를 묻히고 비틀거리며 그녀의 가게로 들어온 한 남자가 있다. 카노 요코는 그의 상처를 치료해주며, 자신과 같은 아픔과 절망을 그의 눈에서 읽어낸다. 서로의 상처를 나누는 두 사람, 깨어진 영혼들이 서서히 깊은 관계로 이어지기 시작하지만, 과거의 어두운 세력이 그들을 갈라놓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