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만취해 정신을 잃은 몸을 부여잡은 채 아내의 마음은 이미 다른 이에게로 향해 있었다. 복종하는 성향의 각성은 단순한 욕망을 넘어서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동료가 리모컨을 조작할 때마다 그녀의 몸은 절로 떨리고 얼굴은 고통스럽게 일그러지지만, 바로 그 반응이 그녀가 얼마나 깊이 그것을 갈망해왔는지를 드러낸다. 그 남자와의 불륜이 시작된 이후로 그녀는 더 이상 자신의 욕망을 억누를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료 한 명이 그녀의 비밀을 알아챈다. 수치와 굴욕 속에서 그녀는 더 이상 갈망을 참지 못하고 결국 새로운 존재를 향한 문을 열어버리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