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자키 시즈코는 50세의 전업주부로, 남편과 아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가정을 지켜온 평범한 여성이다. 늘 조용하고 평화로웠던 그녀의 일상은 어느 날 남편이 갑작스럽게 해외 출장을 떠나게 되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겉으로는 든든한 모습을 유지했지만, 집을 떠난 남편 대신 찾아온 외로움에 시즈코는 몸을 떨기 시작한다. 그간 의심조차 해본 적 없던 남편에 대한 불신이 스멀스멀 솟아오르고, 혼란스러운 감정을 혼자 안고 있던 그녀는 어느 날 혼자서 자신의 몸을 만지게 되는데, 그 모습을 아들 노부오에게 들켜버리고 만다.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아들 앞에서 시즈코는 속마음을 고백한다. 그러자 노부오는 아버지의 자리에서 어머니를 위로하고 싶다고 선언한다. 가족이라는 유대와 정서적 공허가 맞부딪히는 곳에서, 슬프고도 뜨거운 이야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