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오며, 엄마의 집밥은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 있다. 늘 갈색을 띤 국물 요리와 반찬을 정성스럽게 만들며 아들에게 하루하루를 먹여 왔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말할 수 없는 억울함과 외로움이 차곡차곡 쌓여 올랐고, 결국 폭발하고 만다. 아들이 여자와 만남을 시작한 것을 눈치챈 나이 든 어머니는 아들과의 대화를 요구하며 함께 목욕을 하기로 한다. 대화로 시작된 그 시간은 점차 깊은 친밀함으로 이어졌고, 그렇게 둘 사이에는 새로운 관계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