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눈앞에서 타치바나 이즈미는 부하들에게 끌려가며 무방비한 신음이 터진다. "그만해, 제발 그만해!" 애절한 외침은 오히려 자극이 되고, 남자들은 더욱 거세게 그녀를 집단으로 몰아넣는다. 아무 죄 없는 자신이 왜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됐는지 모른 채, 점차 통제를 잃어가는 자신의 몸을 느낀다. 남편 앞에서 강제로 절정에 오르며 배반당한 육체는 쾌락을 증명하고, 부하들은 그 광경을 즐기며 도취된다. 혼란스러운 마음 속에서 오랫동안 억누르고 살았던 본능이 고개를 들고, 결혼이라는 유대와 자아의 경계가 흔들린다. 남편의 무력감과 그녀의 내면 갈등 속에서 새로운 감정이 피어오르고, 매 순간이 영원히 바뀐 미래를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