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서둘러 열차에 올라탔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여성 전용 칸 안이었다. 낯선 사람과 바짝 다가선 채로, 우리 몸은 점점 더 가까워졌고, 마침내 하체가 거의 닿을 정도가 되었다. 입술 사이의 거리는 고작 3cm, 남녀의 페로몬이 교차하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가까웠다. 비록 사람들로 붐비는 열차 안이었지만, 우리 둘 사이에는 오직 우리만의 사적인 공간이 만들어졌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며 당황스러운 동시에, 여성만 있는 환경에서 용기를 얻은 나는 막 만난 이 사람에게 과감한 스킨십을 시작했다. 도시의 역에서 스쳐가는 짧은 장면이지만, 우리에겐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