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감옥에서 눈을 뜬 그녀는 흐릿하고 음산한 공간에 갇혀 있음을 느낀다. 여기서 27세의 고급 클럽 호스티스이자 희생양으로 불리는 여자가 억류되고 있다. 우아한 말투와 자연스럽게 매력을 발산하는 외모로, 평소에는 남자들을 쉽게 사로잡고 주변 사람들을 마음대로 조종하던 그녀였지만, 이 감옥 안에서는 지능과 매력이 모두 무의미해진다. 검은 마스크를 쓴 채 알몸으로 드러난 그녀는 사지에 쇠사슬이 채워진 채, 자비 없는 채찍질을 당하며 고통받는다. 끊임없는 조교 훈련을 통해 절대 복종을 강요당하고, 외부 세계와 격리된 채 수치와 고통에 짓눌린 그녀는 마스크를 쓴 존재들에게 복종을 맹세하며 새로운 존재로 변모한다. 이 삶을 뒤흔드는 사건은 그녀의 영혼 깊숙이 숨겨져 있던 잠재된 가능성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