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을 계기로 억눌린 욕망이 폭발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 40세의 카와고에 레미코는 결혼 15년 차, 두 아이의 엄마이다. 학창 시절에는 모범생으로 반장도 지냈으며, 성실하고 책임감 강한 성격으로 주변의 신뢰를 받았다. 그러나 남편의 갑작스러운 외도가 인생의 전환점이 된다. 남편은 애절하게 "단순한 섹스 파트너일 뿐 정부가 아니다"라고 항변하지만, 그런 그의 모습을 본 순간 그녀는 완전히 흥미를 잃는다. 배신의 충격보다는, 평소 올곧은 줄 알았던 남편에게도 이런 면모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긴장이 풀리고 오히려 해방감을 느낀다. 이제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과거에는 기대에 부응하며 얌전하고 억압된 아내였다면, 이제는 낯선 이에게 몸을 맡기며 친밀함을 받아들이고, 마침내 자신의 욕망을 해방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