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와 시대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감성적인 이야기. 아름답지만 쓸쓸함이 배어 있는 이 작품의 주인공은 여성 서예가 카나코다. 그녀는 우아함과 품위로 주변 사람들을 사로잡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양손을 잃고 절망에 빠진다. 그런 그녀 곁을 묵묵히 지키며 돌보는 헌신적인 제자와의 관계는 점차 스승과 제자를 넘어서는 금기된 감정으로 발전한다. 사랑과 슬픔, 인간관계의 복잡함을 애절하게 그려낸 이 이야기는 그 깊이 있는 감정의 흐름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