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는 만남과 동시에 나에게 달라붙어 마치 사랑을 낭비하듯 애정을 쏟아냈다. 과거 관계에서 소외당한 경험이 분명했고, 이제는 나에게 모든 것을 맡기며 운명적인 존재가 되길 기대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난 그 감정을 돌려줄 생각이 없었다. 진심으로 날 사랑한다면 무엇이든 해야 한다. 그래서 난 그녀를 훈련시키기로 결심했다. 내 편의대로 이용하며 원하는 대로 만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하루 종일 로맨틱한 데이트를 보낸 후 그녀는 고백 직전까지 다다랐지만, 난 교묘히 회피한 뒤 호텔로 그녀를 이끌었다. 방 안에서 술을 마시며 그녀는 젊은 소녀 특유의 순수하고 맑은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때, 나는 친구에게 연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