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귄 첫 여자친구 안도 하루와의 첫 데이트. 하루가 내 방에 올라오더니 나를 올려다보며 "엄마는 안 계세요?"라고 묻는다. 이게 바로 내가 처녀를 잃을 절호의 기회인가? 설레는 마음이 커져갈 무렵, 갑자기 선배가 전화를 걸어온다. "지금 집이지? 여자친구 생겼다며? 얼른 데려와 봐." 뜻밖의 요구였다. 이 선배는 단순한 성가신 존재를 넘어서, 늘 나를 괴롭혀온 약간의 폭력성을 지닌 인물이었다. 더 이상 따지기 귀찮아진 나는 마지못해 그를 집으로 초대한다. 선배가 도착하자마자 하루에게 다가가 칭찬을 쏟아내며 금세 거리를 좁힌다. 그러더니 갑작스럽게 그녀에게 키스를 강요하고 가슴을 더듬은 후 침대로 끌고가 본격적인 성관계를 시작한다. 처음엔 살짝 저항하던 하루도 점차 흥분하기 시작하더니, 결국엔 선배의 음경을 간절히 애원하게 된다. 나는 입에 손가락을 문 채 딱딱하게 발기한 상태로 그 광경을 그저 가만히 지켜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