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말처럼 조종당하는 여성 부하직원. 그녀는 자신이 집단적으로 최면에 걸리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능력은 있지만 항상 우위를 점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6년 차 OL이다. 동료 직원들로부터 서서히 가해지는 미묘한 최면 조건형성의 대상이 되어가며, "사장님의 사후 최면에는 절대 이길 수 없어요."라며 웃는 표정으로 말하면서도 계속해서 잘못된 판단을 내리고,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며 망상은 점점 깊어진다. 경력 중심의 OL로서의 정체성이 무너져가는 과정을 그린 이 이야기는, 사회인으로서의 성장이 정체된 그녀의 내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